[앵커]<br />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요즘 맞붙는 두 사람인데요. 송영길 전 대표가 한동훈 장관에게 한 말인가봐요. 선배가 사준 뭔가요?<br /><br />바로 술입니다.<br /><br />20년 전 술자리로 한 장관과 송 전 대표, 최근 공방을 주고 받았죠.<br /><br />한 장관은 이른바 'NHK 유흥주점' 사건을 꺼냈습니다.<br /><br /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지난 21일)]<br />(기자 : 송영길 전 대표가 이제 장관님을 겨냥해서 후지다,사시에 합격하고 갑질을 한다라고)<br />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같은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겉으로 깨끗한 척하면서 NHK 다니고 저는 어떤 정권에서나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했다"<br /><br />이 사건, 2000년 5.18 전야제 후 진보인사들이 NHK 유흥주점에 가서 술파티를 벌여 논란이 된 사건이죠.<br /><br />당시 참석했던 정치인들, 가장 후회하는 일로 꼽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Q. 거기에 대해서 오늘 송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힌 거에요?<br /><br />네, 송 전 대표 오늘 채널A 정치시그널에 나와서 해명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선배가 사준 술이라고요.<br /><br />한 장관 바로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(오늘, 채널A '라디오쇼 정치시그널')]<br />초선 의원 때 내가 돈 내고 간 것도 아니고 그때 이상수 의원과 정균환 의원 간의 원내대표 선거 때, 예요. 그거 한번을 가지고 이렇게 비약해서 떠들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새천년NHK…<br /><br /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(오늘)]<br />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제일주의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참 안타깝게 생각됩니다. 518 민주화 항쟁 기념일 전날 밤에 운동권 정치인들이 광주NHK 룸싸롱에서 여성 접객원들 불러서 술 먹고 참석한 여성 동료에게 쌍욕한 것, 그게 팩트고 그 나머지는 다 의견입니다.<br /><br />Q. 누가 사주든, 간 게 문제라는 건데요. 송 전 대표가 언급한 선배 정치인들은 뭐라고 하나요?<br /><br />제가 통화해보니 당황한 기색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호명된 한 전직 의원은 "2000년에도 송 전 대표가 의원이었냐"고 되물으면서 "20년도 더 돼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"고 하더라고요.<br /><br />호명된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불쾌해 했습니다.<br /><br />Q. 두 사람 NHK 유흥주점 공방으로 2라운드에 접어든 것 같네요.<br /><br />공방이 그 뿐만 아닌데요.<br /><br />송 전 대표, 오늘 노동의 가치를 언급하며 먼저 도발했습니다.<br /><br />[송영길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, 채널A '라디오쇼 정치시그널')]<br />"(한동훈 장관은) 어렸을 때 사법고시 합격해서 검사하면서 갑질하면서. 노동을 해봤어요, 땀흘려 봤어요?"<br /><br /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(오늘)]<br />저는 피같은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입니다.<br /><br /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고민정 의원, 또 실수를 했나요.<br /><br />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실수를 했는데요.<br /><br />그래서 다시 써서 내는 촌극이 벌어졌죠.<br /><br />그런데 이 탄핵소추안, 대표 발의자가 고민정 의원입니다.<br /><br />Q. 도대체 뭘 실수했길래 철회까지 했나요?<br /><br />직접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그제 제출한 탄핵안을 보면 '검찰청법 제37조'가 근거 규정으로 들어가 있죠.<br /><br />Q. 방통위원장 탄핵 사유인데, 검찰청법을 든 거군요.<br /><br />네, 이날 두 명의 검사 탄핵안도 함께 제출했는데요.<br /><br />한꺼번에 3개를 작성하다 보니 복사 붙여넣기, 일명 '복붙'을 하다가 실수를 한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실수를 인지한 민주당, 수정한 후 다시 제출한 거죠.<br /><br />Q. 어이없는 실수네요.<br /><br />당장 탄핵을 가볍게 봤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오늘)]<br />정략적인 탄핵이라는 것을 모두 알기 때문에 탄핵안 내용 자체는 읽어보지도 않고 내는 것 같습니다. 읽어봤으면 그렇게 하진 않았겠죠?<br /><br />탄핵이라는 것, 무거운 책임감이 따르는 행동이죠.<br /><br />이름만 올렸다는 식의 해명을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할까요. (탄핵무게)<br /><br /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 고민정 의원실은 고민정 의원실 실수가 아니라 민주당 원내대표 행정실의 실무착오로 탄핵소추안이 재발의됐다고 알려왔습니다.<br /><br />구성: 윤수민 기자·박정빈 작가<br />연출·편집: 성희영PD, 황연진AD<br />그래픽: 디자이너 김재하<br /><br />※11월 30일 뉴스A 방송분입니다.
